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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RAY NAXOS

[BD]LANGGAARD: ANTIKRIST [한글자막]

아티스트 : 슈테판 질리아스(지휘), 도이치오퍼 베를린 오케스트라 & 합창단, 토마스 레만(루시퍼), 요나스 그룬트너-쿨레만(신의 음성), 이레네 로버츠(신비), 발레리아 사빈스카야(미스터리), 클레멘스 비버(거창한 입), 플루리나 스투카(창녀), 에르산 몬타크(연출)
앨범번호 : NBD0176V
바코드 : 730099017664
발매일 : 2024-07-04
장르 : 클래식

 

2023년 도이치오퍼 베를린 실황

루드 랑고르, 오페라 <안티크리스트> (한글자막)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스타일의 덴마크 종교 오페라! 생경한 비주얼의 향연!

‘안티크리스트’는 ‘적(敵)그리스도’, 즉 예수를 적대시하거나 거짓 그리스도 행세를 하는 존재 전반을 가리키는 말이다. 덴마크 작곡가 루드 랑고르는 이를 다룬 오페라를 1923년 완성했지만 덴마크 왕립극장은 반려했다. 1930년 개정판도 극장을 잡지 못해 작곡가 생전에 공연하지 못했다. 그러나 자금은 닐센의 <가면무도회>와 더불어 덴마크 대표 오페라로 남았다. 프롤로그와 2막 6장 구성이며 구체적 줄거리보다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안티크리스트적 면모를 다양하게 제시한 특이한 스타일이다. 그래도 조성음악이고 후기낭만주의의 찬연한 관현악법이 돋보인다. 에르산 몬타크가 연출한 도이치오퍼 베를린 실황은 엽기적이고 성(性)구분이 모호한 의상과 분장, 높은 수위의 누드 장면까지 펼치면서 작품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보조자료]

- 루드 랑고르(1893-1952)는 코펜하겐의 음악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로부터 피아노 레슨을 받았고 7세에 대중 연주회에서 슈만과 쇼팽을 연주할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그 즈음 작곡도 시작했다. 십대 시절 부모와 함께 연주여행을 다닐 때는 '또 하나의 모차르트'라는 별명도 얻었지만 결국 자국 선배인 카를 닐센의 명성에 가려졌다. 16곡의 교향곡을 비롯해 수많은 현악사중주곡, 바이올린 소나타, 관현악곡, 종교음악, 그리고 오페라 <안티크리스트>를 남겼다.

- 원래는 덴마크어지만 본 공연은 독일어로 노래한다. 프롤로그와 2막 구성이며 각 막은 3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적그리스도가 세상에 등장하는 것으로 시작해 결국 파괴되는 것으로 끝난다. 프롤로그는 악마 루시퍼가 구덩이에서 적그리스도를 들어 올리는 것, 신의 음성이 일정 기간 동안 적그리스도의 활동을 용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1막 1장 ‘황야의 빛’에는 신비의 영혼과 그 영혼의 메아리가 등장한다. 세상은 불안정하고 혼란해져서 새로운 미래를 기대한다. 2장의 ‘헛된 영광’은 거창한 말을 하는 입에 맞추고 있으며, 사회의 진보를 믿는 포퓰리즘 구호가 난무한다. 3장은 ‘절망’이다. 적그리스도 시대의 비관주의와 냉소를 노래한다. 2막 1장은 ‘성적 욕망’이다. 큰 창녀가 인류의 숭배 대상이 되어버린 자기중심적 쾌락주의에 대해 노래한다. 2장은 ‘그 이웃을 적대시하는 모든 남자’다. 거짓말과 창녀는 진실과 권력에 대해 논쟁하고, 혐오가 그들의 다툼에 개입하는 동안에 세상은 멸망하기 시작한다. 마지막 3장은 '영원한 벌'이다. 안티크리스트를 저주하는 신의 목소리가 등장하며, 이윽고 신은 루시퍼를 파괴해 이 땅에서 악의 통치를 종식시킨다. 휴머니즘이 되살아나고 합창단은 신의 영광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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