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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GLASS: EINSTIEN ON THE BEACH [2BDS]

아티스트 : 필립 글래스(음악)/ 로버트 윌슨(연출)/ 루신다 차일드(안무)/ 마이클 리스먼(음악감독)/ 안토닌 실베르만(아인슈타인·바이올린)
앨범번호 : OABD7173
바코드 : 809478071730
발매일 : 2016-11-02
장르 : 클래식

필립 글래스·로버트 윌슨의 '해변의 아인슈타인'

20세기 예술의 '고전'이 된 필립 글래스의 역작 
1976년 아비뇽에서의 초연 이후 20세기를 흔들었던 '해변의 아인슈타인'은 2012년 다시 제작되어 세계 투어를 했다. 2015년 10월 광주아시아문화전당 개관 기념작으로 오르기도 했던 이 프로덕션이 2014년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선보였던 실황을 담은 것이다. 이 프로덕션의 큰 특징은 출연진(음악·무용)이 갖는 오리지널리티이다. 마이클 리스먼이 이끄는 필립 글래스 앙상블이 연주를, 루신다 차일드 무용단 단원들이 직접 출연한다. 오늘날 '고전'이 되어가는 현대음악과 현대연극의 원형을, 원작자들의 정신이 녹아 있는 앙상블을 통해 맛볼 수 있는 영상물이다. 자막은 없고, 영어로만 진행된다. 

[보조자료]
'해변의 아인슈타인'은 미니멀리즘 음악의 대가 필립 글래스(b.1937)를 비롯하여 안무가 루신다 차일드(b.1940), 연출가 로버트 윌슨(b.1941)이 협업하여 1976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초연된 때는 1976년,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이다. 

'필립 글래스의 음악작품'이라 해도 좋고, '로버트 윌슨의 연출작'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해변의 아인슈타인'에서 두 거장의 호흡은 용호상박이며 궤를 같이 하는 미니멀리즘 음악과 연극이 최고조로 도달할 수 있는 최대치의 조화를 보여준다. 

'해변의 아인슈타인'의 무대는 2012년 다시 제작되어 세계 투어를 했다. 2015년 10월 광주아시아문화전당 개관 기념작으로 오른 뒤, 이 공연을 끝으로 무대는 폐기됐다. 이 영상물은 2014년 파리 샤틀레 극장 실황을 두 장의 DVD에 담은 것이다. '해변의 아인슈타인'이라 하면 떠오르는 무대 전체를 지배하는 파란색의 색감, 루신다 차일드의 반복되는 안무 등 이 영상은 다양한 볼거리를 담고 있기도 하다. 영상물에 포함된 55쪽의 두툼한 부클릿(영어·프랑스어·독일어) 역시 작품과 영상물에 대한 이론적 무게를 더해준다. 

무엇보다 이 프로덕션의 특징은 출연진(음악·무용)이 갖는 오리지널리티에 있다. 현재 마이클 리스먼이 이끄는 필립 글래스 앙상블이 연주를 맡았고, 11명의 루신다 차일드 무용단 단원들이 직접 출연한다. 오늘날 '고전'이 되어가는 현대음악과 현대연극의 원형을, 원작자들의 정신이 녹아 있는 앙상블을 통해 맛볼 수 있는 것이다. 

'해변의 아인슈타인'은 4막과 5개의 막간극이다. 아인슈타인과 관련한 몇 개의 힌트가 극 중에 제시되긴 하지만 특별한 스토리가 없는 것이 이 작품의 특징. 반복적인 패턴의 이미지 자체가 플롯과 사건이 될 뿐이다. 앞의 막과 막간극에서 나온 장면이 뒤에서 변주되고 확장되어 간다. 이처럼 수학적이며 건축적인 구성은 관객(시청자)의 이성과 감성이 쌓여가는 틀을 제공한다. 작품이 주는 메시지보다 여러 힌트를 던져 놓고 관객들이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반복되는 음악을 중심으로 무용·조명·무대 디자인 등의 다양한 구성 요소가 동등하게 맞물려 로버트 윌슨의 전매특허인 '이미지 연극'의 극치를 보여준다. 강렬한 이미지만으로 관객을 압도한다. 

'해변의 아인슈타인'은 뉴욕타임스가 1999년 20세기 최고의 작품으로 꼽을 만큼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세대가 바뀌어도 후대 예술가와 관객에게 새롭게 생각할 여지를 준다는 점에서 '해변의 아인슈타인'은 고전의 자격을 갖췄다. 20세기에 태어나 꽃피운 미니멀리즘 음악, 무용, 연극의 기념비적인 프로덕션 영상물을 소유하고 싶은 이에게 적극 추천한다. 자막은 없고, 영어로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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